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1~2인 가구 소비자들의 수박 니즈가 변화하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미니 수박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반적인 수박은 10㎏ 안팎으로 3~4인 이상의 가족 구성에서 어울리는 크기다.
그러나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일반 크기의 수박은 필요 이상의 큰 규격, 이동의 무거움, 수박 껍데기 처리 곤란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는 수박 구매 포기자를 붙잡기 위해 조각 수박을 판매하고 있으나 신선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1~2㎏ 안팎의 애플 수박을 필두로 3~5㎏급 중과종 수박을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중과종 수박은 ‘베개 수박’과 ‘블랙보스 수박’이다.
베개 수박은 모양이 베개처럼 길쭉하게 생긴 4~5㎏의 중과종 수박이다. 겉표면은 흑색 호피무늬를 띠고 있고 속은 붉으며, 아삭학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블랙 보스 수박은 이른바 ‘망고 수박’으로 불리기도 한다. 타원 형태의 블랙 보스 수박은 2~3㎏정도의 크기로 겉은 일반 수박보다 진한 초록색을 띄며 과육은 노란색이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출시하는 베개 수박과 블랙보스 수박을 필두로 3~5㎏ 안팎의 중과종 수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향후 전체 수박의 매출 중 30% 이상을 중과종 수박으로 키울 방침이다.
송태경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베개 수박과 블랙 보스 수박은 1~2인 가구에 알맞고 조각 수박에 비해 선도유지가 용이한 중과종 수박”이라며 “앞으로도 인구 구조와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중과종 과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