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수출업체 48개사 참가…1300만달러 현장수출계약 ‘역대 최고’
중국에서 K-푸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출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이하 aT)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과 연계한 '2019 상하이 K-Food Fair(케이푸드 페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열린 상하이 케이푸드 페어는 대규모 수출상담회(B2B)와 소비자체험행사(B2C)가 결합된 통합마케팅 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그간 중국에서 개최됐던 중국 케이푸드 페어 행사들 중에 역대 가장 많은 1300만달러(한화 약 140억원) 규모의 현장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쾌거를 올렸다.
국내 식품 수출업체 48개사와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바이어 103개사가 참가한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유망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샤인머스캣 포도를 비롯해 버섯과 인삼제품, 건강스낵과 음료, 영유아식품, 유제품 등 다양한 우리 농식품이 인기를 끌며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참가업체들은 현지 바이어와 평균 15건이 넘는 상담을 하는 가운데서도 틈틈이 현장에 상주한 중국시장 전문기관들로부터 수출상품의 분야별 비관세장벽과 통관절차, 검역·위생, 라벨링 등의 현장컨설팅을 받아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aT는 전했다.
소비자체험행사는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에서 진행됐다. 한·중 우호주간과 연계해 한국의 전통국악 연주를 들으며 스타 셰프가 만든 삼계탕과 홍삼, 버섯요리 등 특색메뉴를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중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중국의 대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허마센셩 30개 매장과 프리미엄 매장으로 알려진 시티슈퍼 4개점에서 한국식품 체험주간이 개최되는 한편, 베이징·상하이·청뚜·칭다오 등 중국 전역에서도 대규모 한국식품 판촉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신현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그동안 사드(THAAD) 영향으로 주춤했던 우리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13%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케이푸드 페어·수입바이어 간담회 등 현장세일즈 활동으로 대중국 수출 확대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