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가대표 선수 관리 실태' 감사 실시
감사원, '국가대표 선수 관리 실태' 감사 실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18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원이 체육계 성폭력·폭력 파문을 계기로 국가대표 선수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감사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국가대표선수촌 운영 등 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 관련 공익감사청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1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미투'를 시작으로 체육계 성폭력·폭력 피해 증언이 잇따라 나오자 선수 관리 체계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공익감사 항목은 △국가대표 등 선수 및 지도자 관리의 적정성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 및 훈련 관리의 적정성 △스포츠 비리 관련 신고 처리의 적정성 △문체부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관리·감독의 적정성 등이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선수의 성폭력 피해 등 개별 사례는 감사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의 전수조사 계획 등을 고려해 성폭력·폭력 비위 행위에 관한 추가 적발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청구 내용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감사 실시를 결정했다"며 "개별 사례보다는 전반적인 선수관리 시스템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 인력 등 19명을 투입해 다음 달까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감사자료를 수집하고 오는 4월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