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충남도, 2025년 서북부에 ‘新 산업대동맥’ 놓는다
[예타면제] 충남도, 2025년 서북부에 ‘新 산업대동맥’ 놓는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9.0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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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산단선 예타 면제 대상 선정…서해복선철∼석문산단 31㎞ 연결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가 29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석문산단선)’ 건설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으로 선정을 밝히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가 29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석문산단선)’ 건설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으로 선정을 밝히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오는 2025년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를 관통하는 국가 대동맥이 새롭게 뚫린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29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석문산단선)’ 건설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석문산단선은 서해선 복선전철 101호 정거장(합덕)에서 아산국가산단과 송산지방산단을 거쳐 당진 석문산단까지 총 연장 31㎞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380억 원으로 전액 국비다.

나 부지사는 “석문산단선은 지난해 8월부터 기획재정부가 예타를 진행 중이었으나, 지난해 1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국가 균형발전 기반 구축을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조사 이후 이번에 예타 면제 사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사업이 곧장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문산단선은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2년 첫 삽을 뜰 전망”이라며 “완공 예상 시기는 2025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석문산단선이 완공되면 충남 서북부권의 새로운 광역철도교통망이자 국가 산업 ‘대동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부지사는 또 경제적 효과에 대해 “생산유발 3조 5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 2000억 원 등으로 분석됐으며, 2만 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석문산단선은 민선7기 공약 사업인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에서 청주를 거쳐 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첫 구간을 완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문산단선이 뚫리면 충남 서북부 산업벨트에 위치한 아산국가산단 고대·부곡지구와 송산산단에 입주한 철강업체 등에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석문산단 분양 활성화와 서북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석문산단선 추진단’을 구성,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해안권 부두특화전용항만인 대산항은 대산석유화학단지 등이 입주한 지역으로 철도 건설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며 “국가에서도 석문산단∼대산항 17.3㎞ 구간에 대한 철도 연결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석문산단선 사업과 연계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부지사는 끝으로 “현재 추진 중인 장항선과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천안, 대산∼당진,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 주요 SOC 사업을 조기 완료해 21세기 글로벌 통합 물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충남 광역교통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은 이날 충남도의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석문산단선) 건설사업’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사업’에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산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충남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충남도의 현안사업인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수도권 철도 독립기념관 연결사업,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