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환경 규제 앞두고 수요 급증…“리트로핏 시장 최강자 노릴 것”
국내 유일의 초대형 선박 수리 조선소 ‘삼강에스앤씨’가 선박 리트로핏(retrofit)을 대규모 수주하면서 조선 산업 부활의 신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인 삼강에스앤씨가 최근 폴라리스쉬핑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EPS’, ‘현대상선’ 선박 스크러버 설치·공급 계약까지 더해 삼강에스앤씨는 최근 약 5000만 달러, 한화 약 56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삼강에스앤씨는 올해 말까지 고성 조선소에서 스크러버를 설치해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삼강에스앤씨는 야드 넓이 16만평에 부두 길이 1040m, 대형 선박 입항이 수월한 15m 이상 수심 등 초대형 선박 MRO 전문단지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송무석 회장은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시행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폭증하는 스크러버 제작, 설치 수요를 선점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박 리트로핏 시장의 최강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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