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신년 비즈니스모델 혁신방향으로 △Global 성장 △Technology 리더십 △환경 Initiative 등 3개 키워드를 제시했다.
2일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계열 신년회에서 김 사장은 "딥체인지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포트폴리오 밸류를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향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즈니스모델 혁신 방향성을 3개의 키워드로 정리하면 'Global 성장, Technology 리더십, 환경 Initiative'"라고 밝혔다.
우선 김 사장은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영토도 더 넓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유·윤활유사업에서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포괄적 협력 제휴를 맺어 '그랜드 파트너링(Grand Partnering)'을 가속화하고, 화학사업에서는 다운스트림 제품 확보와 중국시장 확장을 추진한다. E&P사업은 미국·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배터리사업은 기술·비용절감 리더십(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탑 티어 지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소재사업에서는 LiBS에 이어 FCW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또한 김 사장은 "'환경 Initiative'라는 전략 방향 하에 실행 체계 및 방안을 구체화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가는 '그린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해결을 위한 활동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Battery사업 확장 및 울산CLX 효율화 등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이 같은 목표들을 실행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Agile 조직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지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사적으로 새롭게 도입한 Agile 조직을 통해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Agile 조직의 성공적인 운영, 정착을 위해 제도, 과정의 변화를 수반해 소통과 협업을 이루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시켜 일하는 방식에서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잘 하던 것은 훨씬 더 잘하고, 안 하던 것은 새롭게 잘하자'는 딥체인지 2.0을 추진해왔다. 지난 1일엔 새해 첫날을 맞아 배터리·소재 공장이 각각 위치한 서산과 증평 공장을 현장 방문했다. 지난해까지 연초엔 정유·화학 생산 거점인 울산 공장으로 향하던 행보와 달라진 것으로, 비정유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