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설계 조건 반영해 면적당 비용 산출
건축물 유형과 구조형식, 구성자재에 따라 들쑥날쑥한 공공공사비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산출해 주는 온라인 사이트가 개설됐다. 11개 설계 조건을 반영해 면적당 비용을 산출할 수 있다.
조달청은 공공 건축사업 초기에 합리적인 공사비를 예측할 수 있는 '공사비 정보광장을' 2일 시범개통 한다고 밝혔다.
공사비 정보광장의 주요 서비스로는 △예상 공사비 산정 △유사 공사 검색 △공사비 관련 주요 통계 정보 제공 등이 있다.
예상 공사비 산정 기능은 설계조건을 입력하면 동일한 공사를 참조해 평균 단위면적 당 공사비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설계조건은 공사비 정보 분석체계 구축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대표적인 조건들로, 건물 유형을 비롯해 △층수 △구조형식 △지반형태 △건축물 인증 등 총 11개다.
계획부터 실제 공사 발주 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물가변동이 반영된 공사비 보정 기능도 넣었다. 또 지역별·연도별 발주금액 및 유형별 공사금액 관련 통계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유사 공사 검색 기능을 통해 대지면적과 용적률, 공사 기간 등 공사비 외의 다양한 공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강신면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같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현재 주먹구구식 공사비 산정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며 "사업계획 단계에서 과학적인 공사비 예측으로 정부의 건설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적정공사비 보장으로 건설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비 정보광장에 적용하는 건축공사비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은 건축데이터 활용 분석 센터를 중심으로 △외부와 연계한 데이터 수집 △건축 공사비 분석 예측 플랫폼 △서비스 3단계로 구성됐다. 건축데이터 활용 분석 센터는 건설공사비지수와 GDP 디플레이터, 생산물가지수, 설계서 전자열람서비스 등 외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내부 공공 건축물 공사비 데이터로 변환한 후 공사비 정보광장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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