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창립 9년 만에 단일 노동조합 출범
LH, 창립 9년 만에 단일 노동조합 출범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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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94% 찬성…조직 발전·화합 필요성 공감
노조통합 논의를 위해 지난 5월 열린 '노사상생발전을 위한 노노사협의체'에 참석한 (왼쪽부터)정태조 LH통합노동조합 위원장과 채성진 LH노동조합 위원장, 박상우 LH 사장, 최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노조통합 논의를 위해 지난 5월 열린 '노사상생발전을 위한 노노사협의체'에 참석한 (왼쪽부터)정태조 LH통합노동조합 위원장과 채성진 LH노동조합 위원장, 박상우 LH 사장, 최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그동안 세 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LH 노조가 8000명 규모의 단일노조로 재탄생한다. 통합안건은 조합원총회에서 94.18%에 달하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LH는 이를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26일 노동조합 조합원총회에서 노동조합 통합안건이 94.18%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LH 내 기존 3개 노동조합은 해산 및 청산 절차를 거쳐 내년 3월6일 조합원 수 8000명에 달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을 출범하게 된다. 신설노조의 초대위원장은 기존 LH노동조합과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지난 2009년10월 한국토지공사(LH노동조합)와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가 통합해 탄생한 공기업인 LH는 노동조합이 이원화돼 있었다. 또, 2015년에는 LH 창립 이후 입사한 공채 직원 중심의 노조가 추가 신설됐다. 

LH에 따르면, 노조 세 곳은 공공주택건설과 주거복지로드맵 등을 수행하는 공기업의 발전과 전 직원 화합을 위해 노조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LH노동조합과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이 올해 3월부터 통합 실무협상을 시작했고, 지난달부터 LH통합노조도 협상에 합류해 이번 조합원총회까지 이르렀다.

LH 관계자는 "노동조합 통합은 실질적·화학적 통합을 위한 노·사간 다양한 노력의 최대 결실이자 LH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통합된 노동조합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