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승마장에서 ‘제4회 구미낙동강 馬구마구 축제’란 타이들로 최근 열린 ‘제48회 전국학생승마선수권대회 겸 제6회 유소년전국승마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지난 6일∼9일 3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출전선수 162명, 마필 216두, 마장마술 10종목과 장애물 26종목의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구미지역 참가선수 가운데 유소년 80클래스에 현일중 장민석 학생 2위, 유소년 60클래스에 현일중 이승민 학생 3위, 진평중 이주성 학생이 장애물 C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시민참여로 열린 ‘馬구마구 축제’는 국내산 승용마 매매장터, 기승능력인증이벤트, 승마체험, 말 먹이주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구미칠곡축협이 주관하는 구미우수농축산물 소비촉진행사와 여성농업인회에서 주관한 쌀떡 시식회는 말문화축제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대회장을 찾은 어린이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해 말, 낙동강, 승마길을 주제로 그린 사생대회가 열려 유치부 4명, 초등부 5명이 입상 구미시장상을 수상했다.
이들 수상자는 현존 과거길(서울나드리길)이 통과하는 낙동강승마길(승마장 일원)을 행진하는 장원급제 금의환향 행렬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최병욱 한국승마협회장은 “구미낙동강 마(馬)구마구 축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대표 말문화축제를 겸한 승마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옛날 신라와 백제 군사가 말을 타고 싸운 격전지인 구미시승마장이 오늘에는 전국 승마인들이 말타기를 겨루는 우정의 자리가 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이 승마장을 누구나 승마를 하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호연지기를 기르는 장이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