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보험의 원조회사인 교보생명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교육보험을 내놓았다.
교보생명은 장기적인 학자금 마련에 초점을 맞춘 ‘미리보는 교보변액교육보험’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변액보험의 일종으로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넣어 수익을 장래 교육자금 재원으로 쌓아준다.
펀드 수익이 높으면 학자금을 더 받을 수 있고, 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153%(0세 가입 시)까지 장래 교육자금을 확정·보증해 준다.
또한, 대학교 학자금을 받는 대신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거나 부모의 노후자금을 위한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교육자금 목적에 따라 자녀 나이 19세부터 22세까지 매년 학자금을 받을 수 있는 ‘학자금설계형’과 대학 입학(19세)과 독립 시점(27세)에 적립금의 75%와 25%를 각각 박을 수 있는 ‘자유설계형’을 선택 가능하다.
한편, 교보생명은 교육보험을 통해 성장한 보험사다.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1958년 세웠을 당시 사명은 대한교육보험이었다.
창립과 함께 교육보험의 효시인 ‘진학보험’을 선보였다. 이어 1960년에는 '교육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상급학교 진학 시 학자금과 부모가 사망할 경우 사망급여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교보생명은 교육보험을 발판으로 1967년 창립 9년 만에 업계 정상에 올랐지만, 1990년대 들어 의무교육 확대와 소득 증가로 교육비 부담이 줄면서 교육보험 인기는 잃어갔다.
이후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이 판매를 중단했으며 교보생명만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