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둘 중 한 명 “카카오·네이버 취업 하고파”
대학생 둘 중 한 명 “카카오·네이버 취업 하고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7.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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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양대산맥 상위권…“복지제도·근무환경 좋을 것 같아”
잡코리아·알바몬,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
대학생 대기업 취업 선호도(사진=잡코리아, 알바몬)
대학생 대기업 취업 선호도(사진=잡코리아, 알바몬)

대학생 두명 중 한명은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기업으로의 취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휴학중인 남녀대학생 1531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에 취업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23.4%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근접한 차로 ‘카카오(22.6%)’가 꼽혔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의 경우 네이버(19.6%)를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으로 꼽았으며, 카카오는 16.7%로 3위로 집계됐다.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과 달리 카카오(26.7%)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택했다. 네이버는 26.1%로 근소한 차로 2위를 기록했다. 대학생 둘 중 한명이 IT 양대산맥으로의 취직을 희망하는 셈이다. 

대학생들이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 라는 응답이 66.8%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연봉 수준이 높은 기업(59.0%) △고용 안정성이 높은 기업(45.3%)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업(43.7%) △기업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가 좋은 기업(42.3%) △산업분야의 선도기업 이미지(24.8%) △선후배와 지인을 통해 들은 기업의 평판(23.6%) 등이 이유로 꼽혔다. 

사회적으로 워라밸 열풍이 불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대학생들의 취업선호 기업 선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4월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만 19~34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9~34세 기업 이미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워라밸 관련 이미지가 강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조사에서 양사의 근무 환경과 이미지는 △직원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는 △경영진과 직원 간 입장 차가 적은 등 수평적 구조 △맞벌이하기 좋은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 복지에 힘쓰는 등으로 평가됐다. 

업계 관계자는 “IT기업 상당수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하고 직급을 폐지하는 등 다른 분야 기업에 비해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갖고있어 이 같은 영향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