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비 패턴에 맞춰 액세서리 품목 강화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
명동점에 이어 신세계 서울 시내 두번째 면세점인 강남점은 서초구 센트럴시티 내 5개층 13,570㎡ 규모로 자리했다.
강남점에는 영(Young)·트렌디(Trendy)·럭셔리(Luxury) 3가지 콘셉트 아래 35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글로벌 명품 소비 패턴이 의류, 시계, 신발, 가방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늘렸다.
세계 면세 최초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하고 구찌, 마크제이콥스도 액세서리 부분을 강화했다. '3대 명품'으로 불리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은 강남점에 입점하지 않았다.
강남점에선 다수의 국내 의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보브, 지컷, 널디 등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국내 의류 브랜드부터 파인드카푸어, 로사케이, 슈콤마보니, 칼린 등과 같은 가방, 신발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패션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영업면적 중 국내 브랜드에 할애한 매장공간이 36%나 될 정도다.
또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을 위한 편집숍 볼케이노샵을 선보인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인기 캐릭터의 한정판 피규어와 로봇청소기, 블루투스 스피커, 써큘레이터 등 캐릭터 가전제품과 같은 마블, 베어브릭, 디즈니의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천장에는 3D 비디오 파사드를 국내 최초로 설치해 고객들이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건물에 들어서면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3D 비디오 파사드는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한국의 미를 영상화해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초, 강남 권역,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매력도을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강남점 개점에 이어 다음달 초에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DF1, DF5구억)을 오픈한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