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평균 매출액 3668억원…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 3242만원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10일 서울시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청년 구직자에게 우수한 중견기업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견기업 전용 채용박람회로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업 등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 73개사와 청년 구직자 4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기업은 반도체, 전자, 기계 등 제조업 46개사와 서비스, 유통,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업 27개사 등으로 다양하다. 해당 기업들은 올해 안으로 약 2000명의 청년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3668억원으로,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242만원에 달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특히 신입사원 평균연봉이 대기업 평균인 3800만원 이상인 기업도 17개사나 된다.
산업부는 행사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난달 10일부터 2주간 온라인에서 약 2700명을 대상으로 통합 역량검사와 면접을 사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400여명의 구직자가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짝지어진 기업과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원하는 기업과 연결되지 못한 구직자들에게는 역량과 특성에 맞는 후보 기업 명단을 제공, 현장에서 추가 면접기회도 제공했다.
또 취업전문 온라인 포털 크레딧잡, 자소설닷컴, 리드미와 연계해 연봉, 복지, 문화 등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 정보를 제공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은 청년 구직자를 만나 격려하고 취업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백 장관은 “경쟁력과 매력적인 근무여건을 갖춘 중견기업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지난 2월에 수립한 ‘중견기업 비전 2280’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주체로 육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3회 중견기업 인식개선 공모전’에 당선된 12개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신아일보] 이가영 기자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