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이 10일 오후 4시 열렸다.
이달 초 문을 열고 시범운영을 마친 센터는 청주공고 내 옛날 다문화지원센터에 11억2000여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연면적 443㎡에 2층 규모로 전문의상담실, 심리평가실, 집단상담실 등을 갖췄다.
센터는 학생, 학부모, 교원, 전문 상담인력에게 필요한 정신건강교육을 상시 운영하고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학교로 찾아가 학생과 교직원의 정신건강을 돌봐줄 예정이다.
연중 정감 캠페인도 펼쳐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아플 때도 병원에 가서 치료 받아 극복하자는 취지로 정신 질환치료에 부담스러워하는 학생 마음을 열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둥지(NEST)프로그램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신건강 위기학생이 발견되면 고교 졸업 때까지 전담자를 지정해 정신건강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이다.
둥지라는 이름은 돌봄을 멈추지 않겠다는 취지로 네버스톱(NEver-STop)의 앞 글자를 따서 NEST(둥지)로 지어 졌다.
자살 발생 주의 기간 등에 경보를 발령(학교에 공문발송)해 위기 학생을 집중 상담하는 자살위기 경보시스템도 가동한다.
개소식에는 김병우 교육감, 정영수 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숙애 교육위원, 정성엽 보건복지국장 등이 참여해 센터 개소를 기념했다.
김 교육감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교육안전망을 만들고자 마음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장을 맡은 최명렬 장학관은 “학생과 교직원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따뜻한 둥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