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도림천, 생태하천으로 만든다
메마른 도림천, 생태하천으로 만든다
  • 김용만기자
  • 승인 2008.10.20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등포, 도림천 복원사업 오늘 착공
서울시 영등포구는 안양천의 지류로 연중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인 도림천(사진 조감도)을 생명이 살아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한 복원사업을 21일 착공, 200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복원되는 구간은 도림천 총 연장 14.20km 중 영등포 구간인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신정교까지 4.04km로 복원사업에는 시비 및 구비 약 70여 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말라버린 도림천에 물이 흐르게 하기 위해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 단지역을 연결하는 공업용수관을 이용해 하루 1만 6000㎥의 한강물 흘려보낼 계획으로 현재 대림역에서 도림천으로 방류하고 있는 지하용수 3000㎥를 합하면 하루 1만 9000㎥의 물이 연중 흐르게 된다.

또, 하천에는 다양한 수종의 수생 식물을 식재하고 하천둔치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제방을 더 높이고 환경친화적인 자연석을 쌓는다.

이와 함께 도림교와 신정교 사이 1.2㎞구간에는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도림천을 따라 산책로와 쉼터, 자전거도로 및 자연학습장이 설치돼 시민들을 위한 자연체험 및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