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국내 시장 편중된 사업 다각화
인수 성공하면 업계 3위로 급부상
인수 성공하면 업계 3위로 급부상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김치냉장고에 편중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시도로 여겨진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KTB프라이빗에쿼티 등 동부대우전자 재무적투자자들은 동부대우전자를 대유그룹에 매각을 결정하고 9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위니아도 9일 “동부대우전자 인수는 코스닥 상장법인 대유위니아가 아닌 대유그룹 지주사 대유홀딩스가 진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면서 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대유위니아가 직접 인수에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사업을 다양화하려는 그룹 차원의 목표가 이번 인수에 나선 배경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그동안 대유위니아 매출이 김치냉장고의 비중이 높아 4분기에 집중돼 있었다. 또 김치냉장고로는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며 “공기청정기와 밥솥, 세탁기, 냉장고 등을 통해 수익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멕시코,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가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성공하면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업계 국내 3위 기업으로 올라선다.
동부대우전자는 8일 매각의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의 국내 사업 대리인인 ‘사일’-사모펀드(PEF) ‘웨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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