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봄, 화제의 연극 '블라인드'와 '앙리할아버지와 나' 두 편을 연이어 초청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연극 '블라인드'는 3월에 울산을 찾는다.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시각의 상실과 함께 스스로를 어둠에 가두어버린 청년 루벤과 그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여자 마리가 서로 마음을 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무대, 객석을 가득 채우는 라이브 연주 등 다채로운 언어를 통해 눈으로 볼 수 없는 본질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박은석과 이재균, 매력적이고 다재다능한 배우 정운선과 김정민, 탄탄하고 묵직한 연기력의 이영숙과 김정영이 서울 무대에 이어 울산 무대에 올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섬세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프랑스 코미디로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그리고 성장을 그린다.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앙리 역은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꿈을 찾아가는 상큼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는 박소담과 김슬기가 맡아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방황하는 청춘에게 보내는 앙리할아버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진부호 관장은 “겨울 동안 움츠렸던 마음이 봄처럼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작품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좋은 작품이 주는 감동을 통해 즐겁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블라인드'는 3월 30일 오후 8시와 31일 오후 3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4월 20일 오후 8시와 21일 오후 2시, 6시에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르며 티켓 가는 각각 전석 3만 원, 4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에 관한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으로 하면 된다.
[신아일보] 울산/김민철 기자 m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