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21일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 필사적으로 인명을 구한 이양섭(53), 이기현(29), 이호영(43), 이상화(71)씨, 이재혁(16)군, 김종수(64)씨 등 6명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건물이 연기에 휩싸여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감각과 아들의 수신호로 8층 난간에 정확하게 크레인 끝에 달린 바구니를 대 시민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호영, 이상화씨, 이재혁군, 김종수씨 등 4명은 유독가스를 들이마시고 화상과 골절 등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LG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를 내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신의 생명도 위협받는 상황에서 더 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구조활동을 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64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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