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오너 3세인 구본혁(41) LS니꼬동제련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39명 규모의 2018년도 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 안정화와 새 활력을 불어넣을 신규 임원 선임을 확대하는 2018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3명 △상무 13명 △신규 이사 선임 18명 등 총 39명이 승진했다.
LS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은 경영 환경과 실적 등을 고려해 조직 분위기 쇄신 및 슬림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면 올해는 지난해(31명)에 비해 승진을 소폭 확대하고 주요 계열사 CEO들을 유임함으로써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명노현 LS전선 부사장은 LS전선아시아의 상장과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미국·프랑스·폴란드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점, 김연수 LS엠트론 부사장은 스피드 경영을 통해 신제품 적시 출시와 품질 혁신은 물론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에도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천성복 예스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김원일 LS오토모티브 부사장(CFO)이 LS메탈로 이동해 각각 CEO로 신규 선임됐다. 안원형 LS 전무(CHO)와 구본혁 LS-Nikko동제련 전무가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 밖에 LS전선과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CEO는 올해 동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확대 등 양호한 실적을 견인해 전원 유임됐다. 이들은 현재의 조직 체제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활력을 불어 넣어 올해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경영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이미 지난 2~3년간 주요 계열사 CEO를 1960년대생인 젊은 50대로 세대교체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장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체질을 개선해왔다.
LS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상무 승진(7→13명)과 신규 이사 선임(10→18명)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LS는 성장잠재력이 큰 ‘미래 리더’ 들을 대폭 승진시킴으로써 그룹의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