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빠른 제설대책 마련해 불편 최소화한다
서대문구, 빠른 제설대책 마련해 불편 최소화한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11.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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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하는 제설' 정착 위해 적극 홍보
올해 1월 서대문구 자원봉사 주민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대문구)
서대문구는 '주민 스스로 눈 치우는 문화' 정착을 위해 장비를 구비하고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올 겨울 열선도로와 자동염수살포장치 운영 등의 제설대책을 17일 발표했다.

구는 올해 △통일로26길 서부수도사업소 주변 △세검정로4길 개미마을 주변 △모래내로 24길 고은초등학교 건너편 △연희로41길 137 주변 급경사지 등 4곳에 열선을 설치했다.

이로써 기존에 열선이 설치돼 있던 홍은2동 정원단지와 창천동 18-54 주변을 포함해 모두 6곳의 열선 시스템을 갖추게 돼 올겨울 적설 예상 시간 1시간 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백련사길 홍연초등학교 주변 △홍은동453-1 홍은교회 주변으로 자동염수살포장치 설치해 제설작업 역량도 강화했다.

기존 홍제2동 주민센터 앞 도로, 홍은1동 극동아파트 진입로 주변, 천연동 뜨란채아파트 주변, 증가로 남가좌동사거리∼연희중학교 구간 등 4곳을 포함해 모두 6곳의 급경사지에서 자동염수살포장치가 운영된다.

특히 구는 관내 마을버스 급경사지 운행 구간 9곳 중, 자동염수살포장치가 설치된 6곳과 열선이 설치된 1곳을 제외한 나머지 2곳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열선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효율적인 이면도로 제설을 위해 1톤 트럭에 실을 수 있는 소형 염화칼슘살포기 21대를 가동하고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길과 산책로 등에서는 송풍기 5대와 스노스위퍼 10대를 활용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제설’도 적극 추진한다.

폭설로 인해 행정력만으로는 제설에 한계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역 내 강설 취약 지역 96곳을 정하고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 1297명이 맡은 곳의 눈치우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이를 위해 709곳의 ‘염화칼슘 보관의 집’을 운영하고 취약지역과 통행량이 많은 10곳에 넉가래, 삽, 빗자루를 갖춘 ‘제설도구함’을 설치했다. 제설도구와 염화칼슘은 정해진 인력 외에 누구나 사용해 눈을 치울 수 있다.

구는 주민 스스로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책임과 눈을 치워야 하는 범위 및 시기’, ‘강설시 시민행동 요령’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주요 도로에 대한 초동 제설 체계를 강화해 제설 장비와 자재를 적절히 분산 배치하고, 28개 주요 노선과 연희 입체교차로, 무악재고개, 신촌고개 등 취약지점에 제설장비를 집중 투입한다.

한편 구는 2018년 3월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예보되는 적설량에 따라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제설 작업에 투입하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