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건설 계획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 한국기술센터에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공장 건설 계획 승인 여부를 심의할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자부 관계자들과 LG디스플레이 이방수 부사장 등 15명 정도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LG디스플레이 측은 중국 공장 투자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기술 유출 우려가 없음을 프레젠테이션 등을 활용해 적극 설명했다.
하지만 소위원회는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을 듣고 검토한 결과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 이달 중 한 차례 소위원회를 더 열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소위원회가 회의를 더 여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건설과 관련한 최종 결정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 것이 아니어서 일정 등에 대해 명확히 밝힐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신속한 실행을 위해 다음 회의까지 최대한 자료를 보완해서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국에 8.5세대 OLED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정부(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라서 기술 수출을 할 경우 정부의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출 승인은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산하 전기전자전문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 상정된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