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코스모스·메밀꽃, 재첩, 꽃양귀비, 벚꽃 등 지역 특산물과 꽃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하동이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됐다.
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시에 열린 ‘제62회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총회에서 ‘2017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돼 공식깃발과 인증패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축제협회는 세계적인 축제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축제경영 정보 및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지난 1956년 설립돼 현재 세계 5대륙 50여국 3000여명의 정회원과 5만여명의 준회원을 두고 있으며, 본부는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즈시에 있다.
세계축제도시는 세계축제협회가 지난 2010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개요, 지역사회 축제 및 이벤트, 축제 및 이벤트에 대한 정부 지원, 비정부기구 지원, 축제의 파급효과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한다.
군은 세계축제도시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6월 한국 예선을 거쳐 세계대회 본선 진출과 함께 관련서류를 제출하고 8월 세계대회 심사를 통해 이번 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군은 이 과정에서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자료 보완 요구사항을 조치하고, 지난 7월 섬진강 재첩축제에 스테판 킹 세계축제협회 의장과 해외 유명 공연팀을 초청해 황금재첩 잡기 등 재첩축제의 진수를 보였다.
군은 이번 평가에서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야생차문화축제와 여름대표 축제 섬진강 재첩축제, 경관보전사업으로 시작해 국내 최고의 가을 꽃축제로 승화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등 각종 축제를 통해 연간 60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점이 높이 샀다.
또 올해 야생차문화축제에서 미국 센트럴워싱턴 스테이트페어를 운영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간담회를 갖는 등 이들 축제를 통한 국제적 이미지 향상과 농·특산물 판매, 숙박·음식점 이용 등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가 390억원에 이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웹사이트·출판물·책자 등 군의 공식자료에 세계축제도시 로고를 정식 사용할 수 있다.
[신아일보] 하동/한광숙 기자 kshan@shinailbo.co.kr